앞으로 자금시장이 안정돼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할 경우 하락폭이 컸던 실적호전주들이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10일 상반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상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중 연초 대비 주가하락폭이 큰 24개 종목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선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 때에 대비,실적이 좋으면서 주가하락폭이 큰 종목을 선정해 점진적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왔던 현대문제 등 악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상승추세로 전환할 경우 주가하락폭이 컸던 실적호전주들이 탄력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자금시장이 안정되면서 주가가 상승기류를 탈 때에는 금융주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며 이 경우 낙폭과대 실적호전주와 함께 시장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호남석유화학이 2백%가 넘는 경상이익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주가하락률이 53.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삼성전기 삼성물산 한국포리올 대한제당 대덕전자 LG건설 등도 연초에 비해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지만 상반기 경상이익은 42∼3백4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