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에 이어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이 발행되는 등 B급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고 있는 B급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담보로 ABCP를 발행함으로써 이들 채권을 유동화(현금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ABCP방식으로 유동화함으로써 채권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CP발행기법은 만기 2년짜리 B급 회사채를 묶어 우선 6개월짜리 ABS(프라이머리 CBO 등)를 발행해 시장에 내다 판 뒤 만기가 되면 원금의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3개월짜리 ABCP를 수차례 반복해 차환발행하는 방식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