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행들이 조만간 중국본토에 지점을 개설할 수 있게됐다고 대만 연합보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지점 또는 사무소가 개설되더라도 당분간 정보 수집 등만 허용되며 본격적인 은행 업무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하이테크 업체의 본토 진출은 계속 규제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같은 내용의 규제 완화의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본토와 긴장이 고조된 지난 96년부터 본토에 건당 5천만달러 이상 투자하거나 첨단기술업체가 진출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대만 기업들은 정부의 눈을 피해 본토 투자를 계속,양안간 민간 접촉이 허용된 87년부터 지금까지 4백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한편 천수이볜 총통은 지난 7일 대만이 중국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 본토에 대한 투자 규제를 "점진적으로 풀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