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포털에 웬 남자''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포털사이트에 남성 회원들이 상당수 가입해 화제다.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닷컴(www.miclub.com)은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55만여명의 회원 중 남성 회원이 11만1천여명으로 전체의 20%에 이르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금남의 집''으로 인식되는 여성 전용 사이트에 남성들의 활발한 참여를 보여주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남성회원들 중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그 뒤를 이어 23%를 차지했다.

40대 이상 여성 회원은 5%에 불과한 데 비해 남성 회원이 의외로 10%에 달해 중·장년층 남성들이 여성 포털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럽닷컴 관계자는 "원래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어하는 법이라 남성 회원들이 상당수 가입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