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11일부터 동네의원의 폐업을 강행키로 결정한 데 이어 대학병원 교수들도 잇달아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키로 해 사상최악의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9일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료보험 수가인상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8일 밤 회의를 열어 11일부터 전국의 동네의원 재폐업을 강행키로 했다.

또 서울대병원 교수들도 9일 비상총회를 갖고 10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키로 결의했다.

가톨릭의대 산하 9개병원 교수들은 11일부터,연세대 교수들도 조만간 외래진료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동네의원이 일제히 문을 닫을 경우 전국적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의료계가 강경투쟁에 나서자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구치소로 김재정 의사협회장을 찾아가 면담했다.

최 장관은 김 회장에게 "앞으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약사법 개정법률안이 오는 9월6일부터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