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농기업(LCD),울텍(반도체장비) 등이 오는 9월 중 성서공단 3차2단지내 첨단산업전용공단에 공장건설을 시작하는 등 총 12개 업체가 올 연말까지 성서공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설비 착공에 이어 생산공정에 투입할 생산 및 관리인력을 1천명 이상 모집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장면적이 1만2천평인 상농기업의 경우 올해 안에 사무직 50명을 포함해 2백여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상농기업은 이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실시한 뒤 내년초부터는 본격적인 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생산설비가 모두 완공되는 오는 2002년까지 7백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다른 업체들도 50∼1백명 내외의 인력을 연내에 뽑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첨단산업단지 전체적으로 올해 채용규모가 1천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채용 특수에 따라 대구지역의 첨단산업 관련 학과 졸업생들은 서울 구미 등 타지역으로 가지 않고 대구지역에서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완공하는 2003년까지 신규인력을 계속 충원할 계획이어서 첨단산업관련 신규 채용규모는 총 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