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공보위원회와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는 방북한 남한 언론사 사장단을 위해 5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환영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연회에는 북한측에서 정하철 당중앙위 부장,강능수 공보위원장,최칠남 노동신문사 책임주필,김기룡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 등 출판보도기관 책임간부들과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연회에서는 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의 축하연설에 이어 남한 신문협회회장인 최학래 한겨레 사장이 답례연설을 했다.

최 책임주필은 북한 기자,언론인 이름으로 "남녘동포의 뜨거운 통일열망을 안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나라의 통일을 위해,북남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좋은 걸음을 한 남조선 언론사 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여론의 대변자이며 정의와 양심,민족 자주정신의 전파자인 우리 언론인들은 언론인이기에 앞서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자이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언론인들의 애국활동이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는데로 지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학래 한겨레 사장은 답례연설에서 "남쪽 언론사를 대표하는 우리들의 방문은 매우 귀중하고 역사적 사건"이라면서 "남과 북,북과 남의 언론들은 화해와 협력의 기초위에 통일의 기운을 북돋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