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도입된 환경신문고 제도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환경파괴 감시참여에 힘입어 ''환경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중 전국 각 시·군·구 및 환경관리청에 마련된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환경오염행위 신고건수는 모두 4만6천4백98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2백55건이 신고된 셈이다.

이같은 일일신고건수는 지난 96년의 1백28건보다 93.8%,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48건에 비해 3.5%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신고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신고자에게 지급된 공중전화카드,도서·문화·농수산물상품권 등의 포상금액도 8천7백57만9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천9백25만3천원보다 4.5배 늘어났다.

신고내용을 보면 자동차매연과 생활소음 공사장먼지 등 대기오염분야가 전체 신고건수의 79.5%인 3만6천9백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불법소각 및 투기 등 폐기물 13.5% △오·폐수 무단방류 등 수질오염 3.2%의 순이었다.

환경부는 환경오염행위 신고 4만6천4백98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8.7%인 4천64건에서 위반 사실을 확인,이중 4백39건에 대해 고발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환경신문고를 이용하려면 전국 어느 지역에서든지 환경오염행위 신고전화 128번(동일지역은 국번없이 128번,동일지역 이외는 해당지역번호+128번)을 누르면 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