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이 차세대 정보가전제품인 홈네트워킹 사업에 진출한다.

윤홍구 동양매직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홈네트워킹 사업 추진을 위해 론웍스(LonWorks) 응용기술을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과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론웍스는 네트워크 기능을 내장한 가전제품이나 시스템 등을 한데 묶어 상호연동성을 갖도록 한 네트워크 제어기술을 말한다.

이는 전화선 전력선 무선 등 각종 연결채널을 이용해 홈네트워킹의 구성이 가능하고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외부에서 접근,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 사장은 “론웍스는 빌딩자동화 분야에서 실제 적용돼 효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됨으로써 홈네트워킹 분야로 확대될 경우 시장성이 커 세계 정보통신업체 및 가전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응용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양측은 가스오븐 레인지 등 주방가전 제품에 이 기능을 넣어 응용제품화하고 응용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시스템통합(SI)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내장해 다양한 요리메뉴 선택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가스오븐 레인지를 개발했다.

내년 상반기엔 화력 조절도 디지털로 제어하는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동양은 “각종 주방가전제품이 홈네트워킹화되면 인터넷을 통해 요리메뉴 및 제어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바깥에서 인터넷으로 요리를 실행시키거나 안전확인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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