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27일 환경처리용 미생물제제를 생산하는 (주)엔바이오제네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제일제당은 자체개발한 미생물 함유 폐수처리제 ‘엔비닥’ 및 ‘워터가드’의 특허와 판권을 엔바이오제네시스에 제공하게 된다. 제일제당은 또 현금출자를 통해 이 회사의 지분 19.9%를 갖기로 했으며 생산설비지원과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초기사업을 인큐베이팅하기로 했다.

이한경 엔바이오제네시스 대표는 “제일제당으로서는 영업이익이 박해 사장화시키고 있는 기술과 상품을 넘겨 받아 엔바이오제네시스의 주요 품목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시너지를 얻는 전략”이라며 “이 제품으로 올해 10억원,내년에 8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오제네시스는 앞으로도 폐수처리용 미생물제제,오염물질 측정 키트 등을 제일제당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전길환 제일제당 종합기술원장은 “제일제당은 생명공학 의약품 분야 외에도 미생물을 이용한 폐수처리,바이오 신농약 등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며 “유망한 벤처기업과의 제휴가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