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기간중인 오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 일본 캐나다 태국과 첫 외무장관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26일 방콕에서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사상 첫 남북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 캐나다 태국 등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외무장관 회담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현재 빌 클린턴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평화회담과정에 참여하고 있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이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접촉하여 쌍무관계 문제들에 대하여 논의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들 국가외에 중국 프랑스(유럽연합 의장국)호주 뉴질랜드와도 외무장관 회담 성사를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