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생산업체인 대덕전자의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동기의 2.3배수준에 달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덕전자는 지난 상반기 가결산 결과 매출액은 1천6백3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천1백50억원)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백50억원,경상이익은 3백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상반기(영업이익 83억원,경상이익 1백29억원)보다 각각 1백46.9%와 1백48.1% 증가한 것이다.

지난 상반기중 순이익은 2백2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94억원보다 1백34%늘었다.

경상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훨씬 많은 것은 현금보유에 따른 금융소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올 상반기 이익이 호조를 보인 것은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보인데다 작년 신규증설한 설비가 본격 가동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네트워크장비용 임피던스 보드수출이 IMT-2000(화상이동전화기)과 맞물려 내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아울러 반도체 패키지용 PCB가 신규 수익원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지속적인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덕전자는 올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3천5백억원과 4백5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액 2천6백34억원에 순이익 2백92억원을 기록했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