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해동상호신용금고가 지방 금고 인수를 통해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24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해동금고는 부산의 한 금고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인수금액을 놓고 협상중이며 내달중으로 인수조건이 결정될 전망이다.

해동금고 관계자는 "부산을 거점으로 울산 마산 진주 창원 진해 등 경남지역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동금고는 대구의 S금고,여수의 Y금고와도 인수협상을 구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의 제은금고와 업무제휴를 추진하는 등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동금고 외에도 서울의 일부 대형금고들이 지방 금고 인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들어 금고간 인수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금보장한도 축소를 앞두고 금고간 우열이 크게 갈리는 연말이면 이같은 인수사례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