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대부분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국부 청정장치인 스미프(SMIF)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했다.

모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이다.

이 회사의 경쟁력의 원천은 크게 세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끈끈한 인간관계로 요악되는 기업문화다.

이 회사에는 장기근속자가 많다.

대부분 5년이상 됐다.

회사 캐털로그 첫장에는 인간적인 경영에 대해 씌여있다.

이 회사도 외환위기 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를 중단하는 터에 주문이 격감했다.

일감이 없어 직원의 약 3분의 1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때 회사에서 1년치 봉급을 퇴직금에 얹어줬다.

경기가 살아나자 퇴직사우들을 복직시키고 있다.

둘째,철저한 교육훈련.반도체장비는 정밀제품이다.

고도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지적수준도 높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외 교육을 실시한다.

올 상반기에는 모든 직원이 6시그마를 공부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기본적인 원가개념을 알 수 있도록 회계교육도 받는다.

영어 일어 컴퓨터 등 외부교육도 1년에 하나씩 이수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도 낭비하지 않게 벽에는 영어회화가 붙어있다.

셋째,연구개발분야의 우수 인력확보와 네트워크 구성이다.

연구개발을 위해 안산에 석.박사급 22명으로 구성된 기술연구소가 있다.

서울사무소에도 12명의 연구인력이 있다.

자회사의 연구인력도 40명에 이른다.

직원은 2백60명인데 연구인력은 계열사를 합쳐 무려 74명에 이른다.

대학과 산학협동을 하고 외국기업과 기술제휴도 맺는다.

첨단기술을 받아들이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제품이 다양해지고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팬필터유닛의 경우 지난 91년에 만들기 시작해 모두 20만대를 납품해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경쟁사인 일본의 토프레,독일의 M&W,미국의 엔바이로코 등에 비해 훨씬 많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업체는 물론 일본의 후지쓰와 NEC,대만의 UMC와 난야 등이 포함돼 있다.

미래형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웨이퍼 자동창고장치인 스토커시스템은 현재의 반도체 주력제품인 64메가D램보다 1백28메가D램 2백56메가D램과 1기가D램 등 차세대 제품생산에 더욱 활용가능성이 큰 제품이다.

스미프 시스템 역시 차세대 웨이퍼인 3백mm 웨이퍼 공정에서 많이 사용될 전망이다.

성균관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이완근 사장은 자신의 전공을 십분 활용해 기업을 키우는 셈이다.

(02)263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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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개요 >

<>본사=안산
<>종업원=2백60명
<>99년 매출 6백27억원,당기순이익 48억원
<>올매출목표=1천2백억원
<>주요 생산제품=팬필터유닛 클린룸 스토커 국부청정장치(SM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