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019 사업자인 LG텔레콤과 디지아이 타이거넷 영우켐텍 등 4개사가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5월 2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던 LG텔레콤이 소액주주 지분율(발행주식의 10% 이상)을 맞추지 못해 청구서를 철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공모없이 곧바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었다.

LG텔레콤은 "예비심사 청구 당시 종업원주식 4백95만6천여주(2.6%)가 소액주주에 포함돼 있었다"며 "그러나 증협이 종업원 보유주식은 소액주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분산요건에 미달돼 청구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종업원들이 주식을 팔았는데도 세금문제 등으로 명의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보고 명의변경을 독려해 지분분산 요건을 맞추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주식보유 현황을 파악해 분산요건을 충족하면 31일 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디지아이 타이거넷 영우켐텍 등은 서류보완 등을 위해 심사청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협은 지난주에 이들 4개사가 심사청구를 철회한 반면 새로 심사를 청구한 업체는 타프시스템 한 회사뿐이락 밝혔다.

타프시스템은 지난 96년에 설립돼 PC게임 등 소프트 웨어를 개발해온 벤처기업이다.

자본금 12억원에 지난해 31억4천만원의 매출에 4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정재영 사장 등 4명이 44.3%의 지분을 보유중이며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6.9%)와 와이즈내일투자조합(9.4%) 등도 출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