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식시장의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오름세를 보이며 1,114원대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기관 매물로 약보합권까지 밀린 후 1,113원대의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매물 압력과 심리적인 부담감이 이어지며 원-달러는 한때 1,111.7원까지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당국의 지지 피력으로 내림폭을 만회하며 1,112원대로 올랐다.

이날 장을 마감한 현재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내린 1,112.2원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해외여건보다는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 또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보다는 외환시장자체의 수급에 우선한 원-달러의 변동을 그대로 보여준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다소 진정국면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해외여건에 비추어 볼때 원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원-달러 1,110원대 아래로의 하락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