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하나로통신 이머신즈등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기업들의 주가가 폭락,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증권당국으로부터 상장허가를 받아놓고도 상장시기를 7월에서 가을로 늦추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시장이 최근 상승기조로 전환,4000선을 회복했지만 한국물 DR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못하고 있다.

올3월 나스닥에 상장돼 한때 15달러까이 치솟았던 하나로통신의 DR은 지난 18일 현재 5.81달러로 무려 1백50%나 폭락했다.

35달러에 상장된 최고 70달러까지 상승했던 두루넷은 14.37달러로 밀렸다.

상장가격 대비 1백33%,최고가 비교할 때 3백66%나 추락한 것.이머신즈의 DR가격은 2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따라서 나스닥상장을 추진중이거나 계획중인 국내기업들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스닥상장을 통한 해외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국내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나스닥 상장 승인을 받았지만 시장 여건이 여의치 않아 상장일정을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나스닥시장에 최근 상장된 중국 포털회사들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 나스닥시장 시황이 좋지 않은데다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공모가격도 낮게 책정돼 상장을 연기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재웅 다음 사장은 "휴가철 등의 외적요인으로 DR가 할인발행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자금여력이 충분한 만큼 상장을 서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2.4분기 실적이 확정된 에 나스닥상장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미국 SEC에 기업공개 신청을 마친 다음은 당초 18일 공모가격을 결정한뒤 21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조성근 손성태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