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북한의 원자로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7천5백만유로(7천20만달러)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EU 소식통이 1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EU 집행위원회가 조만간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국인 한국 일본 미국과 이같은 지원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EDO는 북한의 핵개발중단 대가로 경수로 2기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중심으로 구성된 국제컨소시엄으로 총 46억달러의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현재 3억8천만달러가 부족한 상태다.

EU는 앞서 7천5백만유로를 2000년말까지 제공하기로 하고 이를 KEDO에 나누어 제공해 왔으며 KEDO는 EU에 대해 2001년부터 5년간 추가 자금을 제공해 주도록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이번 추가자금 제공계획은 일본과 한국 미국 등 다른 KEDO 회원국들에게 추가적 재정부담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