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비 심리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98.9로 전달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여전히 1백에 못미쳤다.

소비자 평가지수 1백은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수와 늘렸다는 가구수가 같다는 것을,1백 미만은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작년 12월 1백6.9에서 줄곧 하락했으며 지난 5월엔 97.6으로 99년 5월 96.4 이후 처음으로 1백미만을 기록했다.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백2.5로 전달의 1백1.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지수 구성요소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는 1백8.7로 전달 1백6.1보다 높았으나 4월(1백14.9)보다는 낮았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도 1백5.2에서 1백4.1로 하락해 소비지출 심리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TV 냉장고 등 내구소비재 지출은 93.2로 전달 93.1과 비슷했고 외식.오락.문화생활 관련 소비지출기대는 93.1에서 95.2로 높아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