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디자인 산업을 각 지방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지역별 디자인혁신센터(DIC) 4개소가 하반기중 설립된다.

산업자원부는 경기(중앙대 안성캠퍼스) 부산(동서대) 대전(한국과학기술원) 광주(광주대) 등 4개 지역에 DIC를 설립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각각의 DIC는 지역별 특성에 맞게 <>디자인 경영 <>캐릭터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 <>문화.관광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DIC 운영을 맡게 될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은 "지역별 DIC에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 필수적인 첨단 디지털 장비를 설치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영세한 디자인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디자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장비는 정부로부터 각 센터별로 3년간 총 15억원씩을 지원받아 구입할 예정이다.

지방 중소기업들이 단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을 벗어나 독창적인 디자인을 스스로 개발해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방식으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현재 1개 DIC가 서울 대학로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IDAS)에서 시범 운영중이다.

정부는 오는 2004년까지 주요 지역별로 10개 DIC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DP는 "내년 10월 세계산업디자인총회(ICSID)에 맞추어 개원할 예정인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를 축으로 디자인 혁신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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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