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는 채소류 과일 수산물류는 재래시장에서 식용유 간장 설탕 등 가공식품은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서 값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YMCA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지역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재래시장 등 15개 업소를 대상으로 기초생활필수품 30개 품목에 대해 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갈치의 경우 길이 60cm짜리 1마리가 재래시장에서 3천8백원인데 비해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평균 7천3백80원이었다.

재래시장에서 1천1백원에 판매하는 길이 40cm의 냉동명태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는 2배나 비싼 평균 2천1백25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백화점에서 1만6백60원에 판매되는 사과(10개)는 재래시장에서는 6천6백원으로 재래시장이 훨씬 저렴했다.

그러나 식품류인 식용유(1.8리터)와 간장(1리터)의 경우 재래시장이 2천9백50원, 1천4백90원인 데 반해 백화점 등은 2천4백42원, 1천3백4원으로 백화점이 12-17% 싼 것으로 밝혀졌다.

치약과 설탕도 백화점이 값싼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