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의 금년도(123회) 수상작은 마치다 고(38)씨의 "기레기레"(문학계 5월호)와 마쓰우라 히사키(46)씨의 "하나쿠타시"(군조 "군상" 5월호) 등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마치다씨에 대해 "문체와 말을 흐트러뜨려 놓아 무엇이 문장인가하는 물음에서 출발해 높은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마쓰우라씨의 작품은 "소설로서 결함이 있지만 골격의 구성과 시대를 응시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나오키상에는 일본에 사는 한 한국인의 학창시절을 그린 코믹한 이야기로서 민족 차별에 초점을 맞춘 재일 한국계 가네시로 가즈키(31)씨의 "GO"와 후나도 요이치(56)씨의 "무지개 산골짜기의 5월"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