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전기자동차 화재의 원인으로 꼽히는 배터리 접합부 결함 여부를 검증하고 안전성을 실증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86억원(국비 102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센터와 시험평가 장비를 마련하고 접합부 실증, 시제작 지원, 용접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센터는 광주 광산구 평동1차산단에 있는 금형트라이아웃센터를 활용해 세우기로 했다.전기차 배터리 접합과 관련한 국내외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제조 기업이 자체 기준에 따라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접합부 안전성을 실증할 기반도 없는 실정이다. 전기차 배터리가 재제조산업 대상 제품에 포함됨에 따라 접합부 안전 기준이 마련되면 재제조된 전기차 배터리의 접합부 안전성 실증이 필수적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전기차 배터리는 광주시의 미래 차 전환을 위한 필수 사업 분야”라며 “자동차산업과 뿌리산업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광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광주 임동률 기자
대전고향사랑기부금에 기부자가 몰리면서 올해 목표액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 확대 등이 성과를 내면서다.대전시는 지난 5월 말 기준 대전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이 685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6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연말에 집중되던 기부가 1년 상시 기부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12월 기부 실적은 작년 모금액의 63.3%를 차지했다.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목표액(1억원)을 122% 초과 달성해 1억2270만원을 모금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44% 높은 1억44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시는 설 연휴와 가정의 달 등 시기별 집중 이벤트, SNS·언론 홍보 강화, 관광상품 연계, 찾아가는 홍보단 운영, 답례품 업체와의 협업 등 다양한 기부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답례품 공급업체도 기존 24곳에서 43곳으로 확대하는 등 기부자 혜택도 늘렸다.이에 따라 최고액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500만원 최고액 기부자는 홍보대사 가수 김의영, 중앙청과 대표 가족, 향우 기업인 정기엽 대표 등이다. 지난해 최고 기부자는 두 명이었다.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