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를 자율적으로 뽑고 교과과정 편성과 수업료 책정도 알아서 하는 자립형 사립고교 제도가 오는 2002년부터 도입된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중등교사 양성전문기관인 교원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이돈희)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개혁안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새교위는 2002년부터 "무시험전형"을 골자로 하는 새 대입제도의 도입에 맞춰 학생들에게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할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법조계의 반발에 부딪쳐 표류해 왔던 법학전문대학원과 전문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일반대학 학부졸업생을 뽑아 교육시킨뒤 중등교사자격증을 주는 교원전문대학원의 신설도 제안했다.

이와함께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 중/고교를 시도별로 설립하도록 권장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