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금호갤러리가 7,8월 음악계 비수기를 재미있게 뛰어넘을 콘서트를 마련했다.

21일부터 8월18일까지 한달 동안 금요콘서트를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으로 장식한다.

많은 애호가를 모을 수 있는 무대는 아니지만 관심만 가지면 쏠쏠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가 될 것 같다.

첫회인 21일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무대.

비발디 "사계"중 "겨울",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을 편곡한 클래식곡,러시아민요 "검은 눈동자(Dark Eyes)"등을 들려준다.

유진박은 바이올린 현 4개에 비올라,첼로 현을 각각 한 개씩 추가해 6줄의 전자바이올린(일명 수퍼 바이올린)으로 자신의 음악성을 표현하는 아티스트.

28일 금요일은 "우리시대의 기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무대에 오른다.

전래동요 모음곡과 사물놀이패 "두두리"외 협연하는 창작곡 "놀이2"를 연주한다.

8월4일은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이 선보인다.

색소폰의 이정식,베이스의 김영현,드럼의 김희현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재즈밴드로 "고엽" "How Incentive"등의 재즈곡과 자신의 창작곡 "Sunny days"를 연주할 예정이다.

8월11일은 줄리어드음악원 재학시절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에 의해 발탁된 자매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 전과 제니퍼 전이 무대에 오른다.

현대곡과 윤이상이 안젤라 자매를 위해 작곡했다는 "환상곡 소품"을 두대의 바이올린으로 들려준다.

마지막 18일은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무대.

기타리스트 이성우와 함께 삼바 탱고 보사노바 등 라틴계 댄스음악을 연주한다.

(02)758-1255

장규호 기자 seinit@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