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에 "북한을 관광지로,그리고 협력의 대상으로 삼아 상호 교류와 이해의 틀을 넓혀 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제1회 APEC 관광장관회의 개회식 연설문에서 "남북한이 함께 아.태지역의 진정한 화합과 번영에 이바지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지난달 55년 분단의 벽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 것도 지난 98년 11월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교류로 인해 가능했다"며 "관광은 남북이 55년간의분단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관광산업도 과거의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 지식기반형 산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보의 공유와 창의적인 전문인력의육성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APEC 회원국간 "관광정보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