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5년내에 손해보험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송기혁 금호생명 사장은 "기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손보업에도 뛰어들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송 사장은 "항공 고속버스 등의 계열사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인수할 보험물량만도 만만치 않다"며 "궁극적으로는 그룹차원에서 5년 정도의 장기비전을 갖고 지주회사를 만들어 금융계열사를 한데 묶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는 현재 종합금융 캐피탈 생명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광주은행의 대주주(지분율 8.5%)이기도 하다.

금호는 최근들어 보험사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정구 회장은 금호생명 행사에 잇따라 모습을 나타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평소 "금호생명이 그룹의 기반산업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생명보험 경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금호생명은 지난 4월 6백70억원을 증자한데 이어 오는 9월말까지 추가로 5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