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빛이 내려쬐는 여름.

수영장에서 멋진 몸매를 드러내고도 싶고 바닷가에서 구릿빛 썬탠도 하고 싶지만 자외선이 영 맘에 걸린다.

자외선은 오래 쏘이면 홍반이 생기거나 화상을 입기 쉽고 심할 경우에는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주름,잡티 등 피부 노화증세도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자외선은 최대한 막아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푸른 바다의 유혹을 뿌리칠 수도 없는 일.

피부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알아본다.

<>올바른 사용순서=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이전에 스킨을 발라줘야 한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킨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가와진 스킨을 화장솜에 적셔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얼룩이 지지 않도록 얼굴 전체에 꼼꼼이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뺨,이마 등 넓은 부위부터 펴 바르고 다음에 눈꼬리,콧망울,광대뼈 등을 두드리듯 발라준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얼굴 가장자리,귀,귀 뒷부분 등 햇빛에 잘 노출되지 않는 곳들이다.

이 부분에도 빠짐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사용시 주의점=효과적인 자외선 차단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약 0.5~0.8g 정도를 발라줘야 한다.

일반 영양크림의 사용량이 0.4~0.5g 정도이니 영양크림 사용량의 1.5~2배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선크림 사용시 가장 주의해서 봐야 되는 것이 바로 SPF지수.

SPF지수는 자외선B의 차단효율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선크림이 자외선B에 의한 피부 홍반반응을 어느 정도 지연시켜 주는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위험이 있을 경우 SPF지수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는 다른 화장품 원료에 비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SPF지수가 높은 제품을 무작정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피부가 자외선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먼저 파악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요구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지수가 30 이하인 제품을,해변에서는 30 이상인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어떤 제품이 나와 있나=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 등 국내 주요 화장품 회사들은 여름철을 맞아 자사의 자외선 차단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태평양에서는 "라네즈 선블록 밀크","마몽드 화이트닝 선케어"등의 자외선 차단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네즈 선블록 밀크는 치마버섯추출물,허브추출물 등이 함유돼 유해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 준다.

SPF지수는 30이고 가격은 1만5천원.

마몽드 화이트닝 선케어(SPF25,1만3천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화이트닝효과까지 볼 수 있는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은 "이자녹스 선케어 프로텍션365","뜨레아 선블록 포르테"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자녹스 선케어 프로텍션365(2만6천원)는 오일프리 처방이 돼 있어 통기성이 뛰어나다.

사계절 모두 사용가능하다.

뜨레아 선블록 포르테의 경우 온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식물성 선크림.

가격은 1만1천4백원이다.

이밖에 코리아나,한불 등에서도 1만5천~3만원대의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