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제213회 임시국회를 열고 이한동 총리가 대독한 김대중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들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신임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 2조4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약사법 개정 및 부총리제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총리가 대독한 "200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함께 일하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생산적 복지제도를 정착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김 대통령은 "1백만명 수준의 생계곤란 자활보호자에게 생계비를 지원하고 끼니를 굶는 아동, 노인이 없도록 급식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 하반기중 민간부문에서 고용이 어려운 근로취약계층 14만명에게 공공근로 일자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근.김형배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