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 우전국이 실시한 ADSL(디지털가입자망) 장비의 성능시험을 국내 업체중 처음으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상하이 및 각 성에 연말까지 5천회선 이상의 ADSL장비 공급을 추진해 이미 진출해있는 에릭슨 알카텔 등 해외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ADSL 서비스는 상하이 광둥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시험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안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경우 중국 ADSL 시장은 매년 1백% 이상 성장해 2004년말에는 규모가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중국시장에 광가입자 전송장치를 30만회선 이상 공급했으며 상하이에는 10여만가입자용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장비를 공급,유무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