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3일 1백20억엔(1천2백5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한다.

신한은행은 일본 투자자들이 채권발행을 요청해와 만기 1년짜리 변동금리부 엔화표시 채권을 발행, 외화를 차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금리와 수수료를 포함한 총발행비용은 리보에 0.95%를 더한 수준으로 시중은행의 중장기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1% 밑으로 내려간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차입자가 시장에서 채권인수기관을 모집하는 방식이 아니라 외국투자자들의 요청에 의한 채권발행 형식으로 이뤄져 조달금리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