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B2B(기업간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된다.

아이델리(www.ideli.co.kr)는 주택은행, 조이닷컴과 손잡고 오는 8월부터 축산물 전자상거래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축산물 구매대금의 결재를 위해 주택은행과 제휴했으며 조이닷컴은 금융결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축산업중앙회와 홍보 및 마케팅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협회 산하 3만여 회원사들을 아이델리 회원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축산물 분야에서는 미트마트옥션, 드림엑스팜 등이 경매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으나 일반 구매부터 공동구매, 경매, 역경매 등 축산물 유통 전 부문에 걸쳐 전자상거래를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델리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축산물의 수출입업무도 대행해주며 정확한 유통가격을 공시할 방침이다.

축산물과 관련된 국내외 각종 소식과 요리정보 등도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축산물 구매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회원사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무상 보급해 이들의 전자상거래를 돕기로 했다.

문병창 아이델리 사장은 "이제 전국에 있는 각 정육점에서 인터넷에 접속, 클릭 한번으로 축산물을 배급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중간 유통단계를 대폭 줄여 값싸고 품질좋은 고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 축산기업유통을 운영하던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신우유통과 합병하며 회사명을 "아이델리"로 바꿨다.

(02)678-8577

<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