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으로 올랐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7포인트(0.02%)상승한 818.90에 마감됐다.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40포인트(0.5%)오른 74.27을 기록했다.

출발은 상당히 상큼했다.

전날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현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한데다 외국인의 순매수규모가 갈수록 커져 장중 한때 830.80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오름세가 진정된데다 대우자동차 매각가시화,금융경색 완화조짐,6개월만의 최대 경상흑자등 국내외 호재가 어우러졌다.

그러나 4일 연속 주가가 오른데 따른 부담감으로 경계성매물과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지수의 오름폭은 좁혀졌다.

장후반 들어선 현물헷지를 위해 외국인이 선물매도포지션을 늘리면서 선물이 약세를 보여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투신사도 7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소폭 상승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선물종가가 오름세로 마감돼 30일 장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징주=삼성전자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최대 관심사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38만7천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날보다 0.40% 내린 37만4천5백원에 마감됐다.

포드자동차가 대우자동차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됨에 따라 대우관련주와 자동차부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대우차판매 쌍용자동차 덕양산업 SJM 공화 등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생명의 8월 상장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세계와 제일제당이 강세를 보인 것도 눈에 띠었다.

대형블루칩중에선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현대전자 포항제철 등은 큰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날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남북경협관련재료를 지닌 건설 시멘트 운송관련업체는 약세로 돌아섰다.

<>진단=그간의 상승세에 대한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장분위기는 좋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상호 한빛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보인 점으로 미뤄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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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미국,금리인상 유보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금융경색 완화

<악재>

<>경기 둔화 가능성
<>투신사 순매도 전환
<>현대차 계열분리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