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동일인 지분 10%' 해제 .. 한전 보유지분 66%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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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의 동일인 지분 10% 제한 조치를 풀기로 했다.
또 금년말까지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 지분의 66%를 매각하고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2001년말까지 파워콤을 완전히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2의 한국통신"으로 불리는 파워콤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29일 "동일인의 지분을 10%로 제한하면 파워콤을 조기에 민영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폐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파워콤의 주인을 조기에 찾아주기 위해 완전 민영화 시기를 2001년말로 1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파워콤 민영화 계획 =파워콤은 한국전력이 통신망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전국에 8만km가 넘는 통신망을 깔아놓고 있어 "제2의 한국통신"으로 불린다.
주로 기간통신사업자에 전용회선을 빌려 주거나 종합유선방송업자에 전송망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LG텔레콤 SK텔레콤 한솔엠닷컴 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회사들도 파워콤 통신망을 사용한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금년말까지 파워콤 지분의 66%를 처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 일환으로 7월중 지분의 20%를 2개의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에게 10%씩 팔고 9월말까지 지분 30%를 전략적 투자가(국내.외 통신업체)에게 추가로 처분하며 나머지 16%는 연말까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 파워콤 인수 경쟁 =민영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파워콤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게 됐다.
현재 파워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
두 이동통신회사는 유선과 무선이 통합되는 추세에 맞춰 오래전부터 파워콤 인수를 검토해 왔다.
SK텔레콤의 경우 신세기통신을 인수함으로써 무선에서는 이미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시대에 대비, 전국적 광케이블망을 갖고 있는 파워콤을 반드시 인수하고 싶어한다.
LG텔레콤도 파워콤을 인수하지 않고는 유무선 통합시대에 강자로 부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SK든 LG든 파워콤 지분의 30~40%를 혼자서 인수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파워콤의 자본금은 7천5백억원.
업계에서는 파워콤 주식이 4~5배의 값에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파워콤 주식의 30~40%를 사들여 경영권을 손에 넣으려면 1조원대의 돈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SK와 LG는 금년말 IMT-2000 사업권을 따내면 수조원을 투자해야 한다.
이런 까닭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워콤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또 금년말까지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 지분의 66%를 매각하고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2001년말까지 파워콤을 완전히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2의 한국통신"으로 불리는 파워콤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29일 "동일인의 지분을 10%로 제한하면 파워콤을 조기에 민영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폐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파워콤의 주인을 조기에 찾아주기 위해 완전 민영화 시기를 2001년말로 1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파워콤 민영화 계획 =파워콤은 한국전력이 통신망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전국에 8만km가 넘는 통신망을 깔아놓고 있어 "제2의 한국통신"으로 불린다.
주로 기간통신사업자에 전용회선을 빌려 주거나 종합유선방송업자에 전송망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LG텔레콤 SK텔레콤 한솔엠닷컴 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회사들도 파워콤 통신망을 사용한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금년말까지 파워콤 지분의 66%를 처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 일환으로 7월중 지분의 20%를 2개의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에게 10%씩 팔고 9월말까지 지분 30%를 전략적 투자가(국내.외 통신업체)에게 추가로 처분하며 나머지 16%는 연말까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 파워콤 인수 경쟁 =민영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파워콤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게 됐다.
현재 파워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
두 이동통신회사는 유선과 무선이 통합되는 추세에 맞춰 오래전부터 파워콤 인수를 검토해 왔다.
SK텔레콤의 경우 신세기통신을 인수함으로써 무선에서는 이미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시대에 대비, 전국적 광케이블망을 갖고 있는 파워콤을 반드시 인수하고 싶어한다.
LG텔레콤도 파워콤을 인수하지 않고는 유무선 통합시대에 강자로 부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SK든 LG든 파워콤 지분의 30~40%를 혼자서 인수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파워콤의 자본금은 7천5백억원.
업계에서는 파워콤 주식이 4~5배의 값에 매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파워콤 주식의 30~40%를 사들여 경영권을 손에 넣으려면 1조원대의 돈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SK와 LG는 금년말 IMT-2000 사업권을 따내면 수조원을 투자해야 한다.
이런 까닭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워콤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