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의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Mnet 측은 초기에 불을 진압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놀란 윈터는 생방송에 불참한다.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녹화에서 무대 코너에 위치한 세트에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 에스파가 컴백 첫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였다.이와 관련해 CJ ENM 측은 "초기 화재를 감지해 즉시 진압 완료했으며, 동시에 아티스트와 관객은 무대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번 화재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엠카운트다운' 모든 세트에는 방염 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지관리 상태를 면밀히 재점검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다만 사고의 여파로 놀란 에스파 윈터는 이날 오후 생방송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현장에서 무대 세트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윈터는 컨디션 난조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생방송에는 카리나, 지젤, 닝닝만 참석한다. 윈터의 활동 참여 여부는 회복 상태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와인병에 원료를 숨겨 들여와 국내에서 필로폰 186억원어치를 제조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와인병에 담겨있던 액체 원료물질로 필로폰을 제조한 후 시중에 유통하려 한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해외 총책의 지시를 받아 입국한 후, 투숙하던 호텔에서 4월 3일부터 16일까지 필로폰 5.6㎏을 제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를 받는다. 이 중 2㎏을 판매하려다 지난달 23일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현장에서 필로폰 2kg를 압수하고 A씨가 묵던 호텔에서 필로폰 3.6㎏과 원료물질 300mL를 추가 압수했다. A씨가 제조한 필로폰은 시가 186억원 정도로, 18만6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 1만7817명 중 마약 제조로 붙잡힌 사람은 58명(0.33%)에 불과했다. 필로폰 제조는 공정이 어렵고 발각될 위험이 커, 통상 마약사범들은 완제품 형태의 필로폰을 밀수입한 후 유통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국내에 원료를 들여온 뒤 필요한 도구들을 직접 구입한 후 필로폰을 제조하는 수법을 썼다.경찰은 해당 사건에 사용된 화이트와인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와인의 색상·점성이 입수된 원료물질과 비슷해 외관상으로는 마약과 관련된 물질임을 분별하기가 어려워 보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 정보를 관세청에 알려 향후 통관 절차에서 마약류 단속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경찰은 A씨에게 원료가 담긴 와인병 6개를 전달한 대만 국적 B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날 경찰은 덱스
국민 10명 중 7명은 '의대 2000명 증원'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서울고등법원이 이날 의대 증원 관련 집행정지 인용 여부를 발표하기에 앞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조사결과를 정부가 공개한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4∼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의대 증원 방안 관련 국민인식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결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72.4%(매우 필요하다 26.1% + 필요한 편이다 46.3%)에 달했다.'필요하지 않다(필요없는 편이다 17.0%+전혀 필요없다 5.8%)'는 22.8%, '모르겠다'는 4.8%였다.의료계의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8%로 절반을 넘었다. '동의한다'는 36.7%였다.의대 교수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8.7%에 달했다.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71.8%에 달했다.2025학년도 대학입시 의대 정원을 증원 규모의 50~100%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정부 결정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다’라는 평가가 51.4%였다.집단사직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면허정지 처분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55.7%에 달했다. '면허정지 처분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설득해 나가야 한다'는 응답은 38.9%였다.응답자들은 보건의료 분야 위기의 심각성을 묻자 87.3%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다만 비상진료 상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