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이 늘어나면서 뇌졸중 심근경색증 저혈당쇼크 고혈압 등에 의해 갑자기 의식을 잃는 환자가 늘고 있다.

목뒤가 뻣뻣해지고 머리가 무거워질때는 고혈압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

가슴이 답답하고 갑작스런 통증이 생기는 것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목이 자주 마르고 식욕이 늘고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프면 당뇨병이 의심되므로 평소 진단에 따른 세심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당뇨병환자는 지나친 금식과 운동, 과용량의 혈당약 복용으로 저혈당쇼크에 빠질수 있다.

사탕처럼 당분을 보충해 줄수 있는 것을 먹는다.

심근경색환자는 무더운 날씨에 지나치게 활동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만약 쇼크로 쓰러지면 구급차가 올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협심증환자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밑에 넣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햇빛에 닿으면 변질되는 약품이기 때문에 필름통처럼 밀봉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뇌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환자를 옆으로 눕혀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구토가 완전히 멎은 후에는 따뜻한 물로 입안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깨끗하게 제거해 줘야 한다.

환자의 등을 두드려 구토를 도와주는 것은 오히려 혈압을 상승시키게 되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한방에서는 소독된 바늘로 코와 윗입술 사이에 위치해 있는 인중혈과 열손가락 끝 부분에 있는 십선혈을 찔러 피를 약 2~3방울 정도 빼냄으로써 말초혈액순환이 활발해질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아울러 발목 부위를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가주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개선됨으로써 뇌에서 진행되는 출혈이나 경색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우황청심환은 뇌졸중 고혈압 정신불안증 등에 구급약으로 널리 이용돼 왔는데 뇌졸중 초기에 우황청심환을 먹이면 환자의 안정 및 기혈순환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약이 기도로 넘어가 호흡장애 및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한편 여름철에 심해지는 기관지염이나 천식에는 배즙 무즙 생강즙 연근즙이 좋다.

또는 살구씨 갈은 것을 물에 연하게 타서 마신다.

도라지는 귤껍질과 함께 차로 달여 마시면 기관지의 염증제거에 좋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