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취재했던 종군기자들이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주미대사관 문화홍보원은 한국전 발발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7개국의 종군기자 25명을 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이중에는 미국인 종군기자 12명이 포함돼 있다고 20일 밝혔다.

초청 대상에 포함된 미국인 종군기자 가운데 워싱턴시 인근에 사는 맥스 데스포(87), 루더포드 포츠(78), 커티스 프렌더개스트(85), 배리 조시언(80)씨 등 4명이 부부 동반으로 21일 워싱턴을 출발,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문화홍보원은 방한 종군기자단이 지난 50년간 변화된 한국의 모습을 확인하고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워진 남북한 관계도 체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50년 7월 한국에 파견된 데스포씨(AP통신)는 같은해 12월 12일 남쪽으로 피란하기 위해 끊어진 대동강 다리를 기어서 건너는 피란민들을 담은 "폭파된 대동강 철교" 사진을 찍어 1951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