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코스닥시장의 매매체결 지연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오는 26일부터 하루 호가처리 건수를 종전보다 3배 이상 늘린 새 전산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케트라(KETRA,Kosdaq Electronic TRAding)라는 이 시스템의 하루 호가처리건수는 4백만건이다.

하루 개별종목 호가처리건수는 20만건이며 오는 9월 이후부터는 30만건 이상으로 늘어난다.

현재 코스닥시장 전산시스템의 호가처리건수는 하루기준으로 1백30만건이며 개별종목 기준으로 12만건이다.

증권거래소시장의 경우는 각각 1백80만건과 15만건이다.

김재영 코스닥증권시장(주) 전산매매팀장은 "신 시스템의 경우 특정종목에 20만건 이상의 주문이 몰려도 다른 종목의 매매체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은 특정종목의 거래체결이 지연되면 다른 종목도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도 새롬기술에 매매주문이 폭주하면서 전체적으로 거래가 지연됐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신 시스템 설치를 위해 24일 하루동안 시장조치와 공시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