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아스(대표 박용순)는 CTI(컴퓨터 전화 통합)시스템과 관련된 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세 가지.먼저 현재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 전화걸기 장치 "아디아스(ADIAS)"다.

아디아스는 많은 고객들을 전화로 관리해야 하는 보험사나 증권사같은 금융기관과 이동통신회사 등이 모뎀을 통하지 않고도 연속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 준다.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즉시 다음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게 자동 훅(Hook) 온.오프(On/Off)가 가능하다.

컴퓨터에 연결해 쓰는 외장형 제품으로 만들어져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기존 내장형 장비에 비해 가격도 싸다는 것.시사영어사 한국교육미디어 LG화재 등에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역시 전화를 많이 이용하는 콜센터 등에서 상담원들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서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모니터링 시스템 "라인 샘플러(Line Sampler)"도 시판중이다.

관리자가 녹음된 내용을 들으면서 상담 과정을 검토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들 기기 이외에 앞으로 콜센터에서 교환기를 거치지 않고도(UnPBX) 걸려오는 전화를 적절히 배분해주는 스위칭 제어시스템을 주력 제품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개발중인 이 제품은 한 상담원에게만 전화가 몰리지 않게 통화량을 알맞게 분배해준다.

이 회사는 올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아디아스의 직원 수는 8명이며 자본금은 3억5천만원.이번 엔젤마트에서 액면가(5천원)의 5배로 5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정보미디어학과를 나온 박용순(44) 사장은 기아특수강 등에서 MIS(경영정보시스템)개발일을 했다.

최근엔 두일정보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아디아스 지분의 62%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

(02)558-9333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 전문가 심사평 ]

아디아스의 예상 고객 대부분은 금융기관과 대기업이다.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

UnPBX기기 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인력 확보와 개발비 증대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아디아스측은 올해 예상 매출을 35억원 가량으로 잡았지만 UnPBX기기의 매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2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TI는 성장성이 큰 분야이지만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아 아디아스같은 후발업체에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정기 삼일회계법인 회계사(경영), 도경민 인덕대 교수(기술)

---------------------------------------------------------------

<> 알림 =중진공과 한국경제신문은 공동으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엔젤마트를 열고 있습니다.

아디아스는 오는 7월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진공 대강당에서 투자설명회를 엽니다.

(02)769-6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