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처음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북한 열풍이 브랜드증권시장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사이버 브랜드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는 지난 14일 백두산 들쭉술,평양술등 2개 북한 주류 브랜드의 공모 마감 결과,각각 55대1과 50대1의 높은 경쟁율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브랜드스톡의 공모 평균경쟁율이 10대1 안팎이었음을 감안할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이들 북한 술 브랜드는 15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이래 지난 17일까지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간 상승율 1~2위를 휩쓸었다.

브랜드스톡 최종한 팀장은 "현재 이 두 북한 브랜드에만 하루 수십만주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라면 이번 주에도 상한가 행진이 지속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청량음료 맥주등 대표적인 "여름 브랜드"의 약진도 돋보였다.

청량음료의 경우 한국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가 전주 88위에서 10위로 치솟았으며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도 1백29위에서 52위로 뛰어 올랐다.

맥주 업종에서는 카스가 50.74%의 주가 상승율을 보이며 1백86위에서 45위로 비상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SK텔레콤의 스피드011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애니콜이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신용카드사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국민카드가 전체 6위로 신용카드 브랜드중 가장 높은 브랜드 주가를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또 외식 업종의 주도주인 맥도날드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1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