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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6.15 공동선언'] '해외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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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각국 언론들은 15일 남북공동선언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내보내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남북정상의 공동선언문 발표는 남북한이 분단된지 50여년만에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서울방문 초청을 받아들임으로써 또 다른 역사적 장면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정상회담 소식을 이틀연속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이미 민주주의의 영웅적 투사로 지위를 굳힌 김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국경을 사이에 둔 남북한간의 대화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현대사에서 거대한 변화의 힘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4개항에 대해 획기적인 합의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의 주요신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5개항 공동선언을 일제히 1면 통단으로 보도, 세계사적인 뉴스로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김 총서기 방한수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분단후 첫 정상회담에서 생긴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양 정상이 앞으로도 유지, 확대하는 것이 공식문서에 명문화됨으로써 한반도는 긴장완화와 남북의 평화공존, 나아가 장래의 통일까지 전망하는 신시대를 맞이했다"고 논평했다.

    아사히신문은 1면 전체에 "통일을 목표로 한 남북합의"라는 제목의 본기사와 함께 남북공동선언의 전문을 싣고 "남북이 화해와 신뢰조성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딤으로써 일.북, 미.북 관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4일 심야와 15일 새벽사이에만 평양과 서울발 긴급기사 등 무려 10차례 이상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역사적인 합의서에 서명했다"는 등으로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남북공동선언은 복잡한 동북아의 지정학적 구도에 새로운 요소를 첨가했으며 북한의 전통적 냉전시대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거듭 주장할 기회를 줄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킬 경우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약화시켜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수수께끼의 지도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미지 변화"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지는 "남북 정상간 합의문 서명은 지난 반세기동안 냉전이 지속돼온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놓는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남북한의 공동선언 합의는 남북문제에 대해 크게 낙관하던 사람들까지도 놀라게 만들었다"다고 전했다.

    김경식(도쿄),이학영(뉴욕),베이징(한우덕),강혜구(파리) 특파원 kimks@dc4.s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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