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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람이나 한회사가 시장 독점해선 안돼"...스톨먼 FSF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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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를 덮고도 남는 치렁치렁한 머리카락,헐렁한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주머니에 꽂은 피리.

    소문만큼 기이한 모습으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리눅스2000" 행사장에 나타난 리처드 스톨먼 국제소프트웨어자유재단(FSF) 회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회를 마친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 사람이나 한 회사가 시장을 독점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사람은 소프트웨어를 마음대로 쓸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FSF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스톨먼 회장은 소프트웨어의 무료화를 위한 단체 FSF(Free Software Foundation)를 이끌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모든 사람이 무료로 쓸 수 있는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한 GNU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맞설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개 운영체제(OS) 리눅스도 GNU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GNU는 "GNU is Not Unix"의 약자로 "GNU는 유닉스가 아니다"란 뜻.유닉스와 다르지만 안정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유닉스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인 새로운,그러나 공짜인 운영체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GNU라는 이름은 의미없는 글자 "G"를 붙여 만든 단어로 스톨먼 회장의 기발함을 엿볼 수 있다.

    GNU프로젝트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복사,배포할 수 있고 수정할 수 있게 하는 운영체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운동이다.

    지난 84년 스톨먼 회장이 처음으로 주장했으며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도 스톨먼의 철학에 감동을 받아 리눅스를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 회장과 같은 시기 한국을 찾은 리처드 스톨먼 교수는 MS의 분할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FSF의 목표는 소프트웨어를 모든 사람이 나눠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MS는 독점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수많은 회사 가운데 하나이며 단지 덩치가 클 뿐이라고 덧붙였다.

    "MS를 분할한다고 해도 큰 회사가 두 개로 나눠질 뿐이지 결국 독점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FSF운동은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 자유를 주자는 것이지 MS와 대항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리처스 스톨먼 교수는 자신이 GNU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FSF운동의 최종 목적은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분야기 때문에 FSF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글로벌리눅스2000 개막 공식리셉션에도 모습을 드러낸 스톨먼 회장은 국내 리눅스 업체 관계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고 사진촬영 요구에도 포즈를 취해 주는 등 친절한 태도로 참석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김경근 기자 choice@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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