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이벤트] 흑인 빈민가의 삶/사랑..서울시 뮤지컬단 '포기와 베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에서 여주인공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사랑을 배신하거나 부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 대가로 그들은 죽음에 이른다.
돈 호세와 데 그뤼도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목놓아 운다.
그러나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절름발이 흑인 포기는 다르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베스를 원망하지 않는다.
베스의 사랑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희망과 사랑을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재즈나 힙합 음악이 미국 흑인사회의 우울한 현실에서 태동됐지만 그 속에는 희망과 꿈이 역설적으로 녹아 있다.
"포기와 베스"가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3일부터 7월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모두 21회 공연한다.
통산 세번째 제작인 만큼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정착됐다고 봐도 된다.
포기역의 김법래,베스의 강효성 이혜경,크라운의 원유석 이병준 등 지난해 캐스팅 그대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흑인빈민가의 삶과 사랑을 그린 만큼 더욱 현실감을 높인 발성과 창법으로 올해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02)399-1669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사랑을 배신하거나 부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 대가로 그들은 죽음에 이른다.
돈 호세와 데 그뤼도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목놓아 운다.
그러나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절름발이 흑인 포기는 다르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베스를 원망하지 않는다.
베스의 사랑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희망과 사랑을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재즈나 힙합 음악이 미국 흑인사회의 우울한 현실에서 태동됐지만 그 속에는 희망과 꿈이 역설적으로 녹아 있다.
"포기와 베스"가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3일부터 7월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모두 21회 공연한다.
통산 세번째 제작인 만큼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정착됐다고 봐도 된다.
포기역의 김법래,베스의 강효성 이혜경,크라운의 원유석 이병준 등 지난해 캐스팅 그대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흑인빈민가의 삶과 사랑을 그린 만큼 더욱 현실감을 높인 발성과 창법으로 올해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02)399-1669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