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와 재계 관계자들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 소식에 일제히 환호하며 이번 회담의 성공에 낙관론을 폈다.

특히 재계는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안정적인 경제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부처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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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는 회담에서 북측이 의외의 제안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나름대로 준비하는라 분주했다.

재경부는 영접 절차의 파격이 정상회담에도 이어져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경협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제도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모습.

특히 대표단으로 간 이헌재 장관의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는 한성룡 노동당 경제담당 비서, 홍성남 정무원(내각)총리,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 등이 어떤 제안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산자부 직원들은 남북 정상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 TV 화면으로 방송되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

조환익 무역투자실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첫날 분위기로 봐서는 앞으로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정상회담이후 협력방안이 성공적으로 전개되더라도 필요한 재원조달을 예산에만 의존할수 없을 것"이라며 벌써부터 재원조달을 걱정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