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9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위성방송 사업권 획득을 위해 방송 3사와 주요 신문사를 비롯 대기업, PP(프로그램채널사용업자) 등 총 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3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소시엄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방송3사와 한국경제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의 16개 주요 언론사와 현대종합상사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한화 등의 대기업 6곳이 참가했다.

또 미국의 위성방송사 에코스타, 다국적기업, M.I.H, 일본의 니쇼이와이가 해외업체로 참가했다.

한국통신은 컨소시엄 출범 이후에도 추가로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에게는 계속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며 다음달초 가칭 ''한국디지털위성방송주식회사(KDB)''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위성방송사업추진단 김진홍 단장은 "이번 컨소시엄은 국민참여 책임경영 문호개방 등 3대 원칙에 따라 설립됐다"며 "앞으로 공익성과 사업성의 조화, 미디어 독점 방지라는 통합방송법의 취지에 따라 사업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