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엽 정통부장관은 9일 "한국통신 이계철사장이 8일 한솔엠닷컴을 인수하겠다고 보고해왔다"며 "한솔엠닷컴 인수 이후 외자유치 활성화 방안과 민영화 계획에 대해 좀더 보완해서 10일 다시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동선 정통부차관도 "한국통신의 민영화와 외자유치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위해 한솔엠닷컴 인수를 허용키로 했다"며 "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인뒤 민영화를 하는 것이 국민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10일 한솔엠닷컴 인수안에 대한 정통부의 내부 인가를 받은 뒤 12일께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9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한솔엠닷컴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인수가격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국통신 최안용 기획조정실장은 "한솔엠닷컴 대주주지분 49.84%를 모두 인수키로 하고 현재 SK텔레콤 보유지분중 일부와 현금 및 어음으로 교환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인수가격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