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도시인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더구나 올 여름에는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어 해변가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은 핫핑크 오렌지 등 밝은 컬러에 반짝거리는 펄을 뿌리거나 하와이 열대문양이 화려하게 수놓여진 수영복.다리선이 깊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과 함께 짧은 바지를 입은 듯 힙을 모두 가려주는 60년대풍 비키니도 사랑받고 있다.

반면 대담한 노출 디자인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을 위해 미니스커트와 탱크톱 등 겉옷을 변형한 수영복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수영복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한희주 실장은 "제품을 고를 때는 어떤 디자인이냐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체형과 사이즈에 맞는 것을 구입하는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수영복 쇼핑에 나서기전 가슴과 허리 힙 사이즈를 재보라는 것이다.

그 다음 자신의 체격조건을 고려해 디자인을 선택하라는게 한 실장의 말이다.

[ 체형별 수영복 선택법 ]

<>허리가 굵다 =전체적으로 진한 색상에 허리 옆선만 밝은 색상으로 커팅돼 있는 스타일이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인다.

또 가슴을 강조해 눈길을 위쪽으로 모은다.

<>가슴이 작다 =하드컵과 와이어가 내장돼 가슴선이 살아 있는 수영복을 고른다.

가슴에 밝은 컬러 프린트나 잔주름,리본 등이 달려 있는 입체감을 살린 스타일도 좋다.

<>다리가 짧다 =세로 문양에 허벅지 끝부분까지 깊숙하게 파인 하이레그 수영복이나 짧은 랩스커트를 입는다.

<>허벅지가 굵다 =수영복 아래쪽이 치마모양으로 살짝 내려오는 디자인이 무난하다.

허벅지를 가려주면서 귀여운 멋까지 연출된다.

<>배가 나왔다 =장식이 많고 두꺼운 원단의 수영복은 금물.골반에 걸치는 힙허거 스타일이 배를 커버해준다.

<>키가 크고 너무 말랐다 =밝은 꽃무늬나 열대과일 문양 등 따뜻한 색상에 화려한 프린트가 그려진 디자인을 고른다.

또 주름이 많이 잡히는 랩스커트를 입으면 좀더 볼륨있어 보인다.

도움말=발렌시아가,오쪼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