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건설주들이 제철을 만났다.

7일 코스닥의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영업일 기준)보다 8.73%나 치솟았다.

지수로는 0.89포인트 오른 11.09를 기록했다.

19개 종목중 1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중 14개 종목은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하락종목수는 2개,보합은 1개 뿐이었다.

신세계건설이 가격제한폭인 7백10원 오른 6천6백5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쌍용건설 유원건설 국제종건 신원종합개발 등 비교적 자본금 규모가 큰 종목들이 상한가에 진입했다.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건설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건설주들이 초강세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거래소시장의 건설업종 지수는 이날 14.91%나 올라 지수자체가 상한가에 육박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코스닥 건설주들은 거래가 뜸해 매수세가 약간만 몰려도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다"며 "남북경협이 코스닥 건설주의 실적향상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