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야는 "6.8 지방선거 재.보선"을 이틀 앞두고 당 지도부가 지원 유세에 발벗고 나서는 등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여야는 당초 이번 선거가 지방선거인 점을 감안, 중앙당 개입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4.13 총선 후 민심이 반영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방향을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 차원의 정당연설회가 거의 끝남에 따라 투표율 재고 등 막판 표단속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서 대표는 "지방선거의 경우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관건"이라며 "당원 등이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인제 상임고문도 충북 괴산 청주, 경기도 성남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하며 표밭을 훑었다.

이에 앞서 서영훈 대표 등 지도부는 4,5일 경북 청송군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대거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점을 집중 부각해 "여당 후보를 당선시켜 김대중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표심에 접근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 등 당 지도부가 유세전에 나서는 등 재.보선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장 보선 지역을 순방하는데 이어 서울 송파구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지원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용산은 정당연설회를 열지 않는 대신 김홍신 의원 등 "스타군단"이 거리유세를 벌이며 집중적인 표공략에 나서고 있다.

송파는 최병렬 이부영 부총재, 홍사덕 국회부의장, 맹형규 비서실장, 이원창 총재특보 등 이 총재 측근들이 대거 참여해 이 총재와 함께 막바지 바람몰이에 나섰다.

또 경북 청송은 박근혜 부총재가 전담해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DJP 공조복원"이 총선 후 짜여진 여소야대 민의를 인위적으로 뒤엎으려는 "국민 기만행위"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견제론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자민련도 6일 인천 중구, 대전 유성구, 충북 괴산에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활동을 펼치며 지난 총선 때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