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보통주 '이상 거래'...空매도 의혹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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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공(空)매도를 엄격히 제한하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식이 이상 거래돼 공매도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5일 오후 1시16분께 한화증권 창구로 LG전자 보통주 5천만주에 대해 주당 3만2천5백원의 ''매도'' 주문이 접수됐다.
이중 45만주가 팔렸고 5분 뒤인 오후 1시21분 미체결 주문잔량이 모두 취소됐다.
LG전자 상장주식수는 모두 1억7백32만여주이기 때문에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주식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온 셈이다.
이 매물이 모두 체결됐을 경우 매매금액은 1조6천여억원에 달한다.
이 영향으로 LG전자의 이날 거래량은 무려 5백70만여주로 전날의 2배이상에 달했다.
이는 작년 6월3일이후 최대 규모다.
증권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작자의 실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현재 이같은 ''이상주문''을 낸 계좌를 추적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 기관투자가가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LG전자 매도주문을 내면서 매도 물량을 5천만주로 잘못 입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5천만주중 45만주가 주당 3만2천2백원에 체결됐으며 실수를 깨달은 기관투자가가 잠시후 다시 3만2천1백원에 45만주를 재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관투자가가 증권사의 매매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을 이용한 것은 매매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5일 오후 1시16분께 한화증권 창구로 LG전자 보통주 5천만주에 대해 주당 3만2천5백원의 ''매도'' 주문이 접수됐다.
이중 45만주가 팔렸고 5분 뒤인 오후 1시21분 미체결 주문잔량이 모두 취소됐다.
LG전자 상장주식수는 모두 1억7백32만여주이기 때문에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주식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온 셈이다.
이 매물이 모두 체결됐을 경우 매매금액은 1조6천여억원에 달한다.
이 영향으로 LG전자의 이날 거래량은 무려 5백70만여주로 전날의 2배이상에 달했다.
이는 작년 6월3일이후 최대 규모다.
증권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작자의 실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현재 이같은 ''이상주문''을 낸 계좌를 추적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 기관투자가가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LG전자 매도주문을 내면서 매도 물량을 5천만주로 잘못 입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5천만주중 45만주가 주당 3만2천2백원에 체결됐으며 실수를 깨달은 기관투자가가 잠시후 다시 3만2천1백원에 45만주를 재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관투자가가 증권사의 매매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을 이용한 것은 매매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